■ 도서소개
들불 동인 동인지. '들불 동인'은 1983년, 전주 해성고 교지校誌에 작품을 발표했던 사람들끼리 모여 문학의 꿈을 이어가고자 만든 '해성문학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졸업 이후 좀 더 진지한 문학 모임을 위하여 '문학회'라는 이름 대신 '동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데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1980년 광주의 '들불야학'에서 따온 '들불'이라는 이름으로 동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성문학회' 활동 당시 각종 시 낭송회와 시화전, 작품집 발간 등으로 문학의 등불을 밝혀 왔던 이들은 이제 '들불 동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시집을 출간함으로써, "세상과 사람에 대한 뜨거운 질문"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동인지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에 천착한 시편들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고 나아가 낭만적 총체성과 세계 회복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준다. 이처럼 강성일, 김은영, 김정훈, 한영, 김영우, 황광연 이 여섯 시인은 시대적 부름에 의한 소시민 공동체의 문학적 응답으로서의 시 쓰기를 통해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 출판사 리뷰
<들불 동인>의 동인지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가 출간되었다. <들불 동인>은 1983년, 전주 해성고 교지校誌에 작품을 발표했던 사람들끼리 모여 문학의 꿈을 이어가고자 만든 <해성문학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졸업 이후 좀 더 진지한 문학 모임을 위하여 ‘문학회’라는 이름 대신 ‘동인’이라는 명칭을 쓰는 데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1980년 광주의 ‘들불야학’에서 따온 ‘들불’이라는 이름으로 동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성문학회> 활동 당시 각종 시 낭송회와 시화전, 작품집 발간 등으로 문학의 등불을 밝혀 왔던 이들은 이제 <들불 동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시집을 출간함으로써, “세상과 사람에 대한 뜨거운 질문”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동인지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에 천착한 시편들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고 나아가 낭만적 총체성과 세계 회복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준다. 이처럼 강성일, 김은영, 김정훈, 한영, 김영우, 황광연 이 여섯 시인은 시대적 부름에 의한 소시민 공동체의 문학적 응답으로서의 시 쓰기를 통해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해설을 쓴 이병철 문학평론가는 “자연은 인공 자연으로, 인간은 인공지능으로 각각 대체되고, 양극화된 사회가 소수의 유토피아와 절대다수의 디스토피아를 함께 건설하는 2020년의 세계에서 사람을 향한 뜨거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들의 시선에 주목하였다.
이 여섯 시인의 시선이 “자본논리의 위계에서 하층부에 자리한 이들, 구조의 폭력에 희생되는 약자들, 집단적 비극에 희생된 이웃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에 아날로그, 하드웨어와 함께 추방되고 폐기되는 아브젝트abject로서의 ‘386세대’를 향해 있”기에,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저항과 정의의 목소리가 이 세상을 더없이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게 된다.
이번 시집은 추천사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결코 하나의 목소리로는 환원할 수 없는 개성적인 언어들이 오랫동안 신뢰와 우정으로 쌓아온 시간과 결합하여 그들만의 ‘삶의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사람을 향한 뜨거움’으로 타오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별이 되어 세상을 환히 비추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작가소개

지은이 : 들불 동인
〈해성문학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3년, 당시 지방 학교로서는 드물게 해성고 교지校誌를 발간하였는데, 교지에 작품을 발표한 사람들끼리 모여 문학의 꿈을 이어가고자 만든 게 〈해성문학회〉였다. 문학회 초기, 선배들은 대학 신입생으로 후배 몇몇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화전·시낭송회 등을 개최하며 꿈을 키워 나갔다. 이후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좀 더 진지한 문학 모임을 위하여 문학회라는 이름 대신 동인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들불’이라는 이름은 정인섭 시인께서, 1980년 광주의 ‘들불야학’에서 따와 추천해 준 것으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인들의 열정을 다독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각자 직업과 삶의 터전이 달라지긴 했지만, ‘들불’이라는 이름 아래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세상과 사람에 대한 뜨거운 질문은 계속될 예정이다.

■ 목 차

01. 강성일

14 튀밥집
16 결석結石
18 스캔들
20 다슬기를 까며
22 꽃가루, 그 초미세의 사랑에 대하여
24 나는 왕이로소이다
26 나는 촛불을 보면 걷고 싶어진다
28 궁금똥
30 버마재비의 오후
32 미안한 나
34 외할머니의 씨앗
35 어머니 전 상서
38 아직도 펄럭이고 있네요, 히노마루가
41 낙화
44 눈부시게 흔들리더라
46 완료형, 혹은 진행형

02. 김은영

50 태풍 경보
51 절에 가면 승복을 입고 싶다
52 미선 엄마
53 빨래를 개키며
54 층층나무 꽃
55 조소를 하다가
56 탈고하는 날
57 밤에 우는 새들은
58 우유 추락 사고
59 숙부
60 어머니의 시
61 솟대
62 꽃 일대기
64 받아쓰기
66 청평댐을 지나며

03. 김정훈

70 나무에게 듣는다
72 탱크를 봤어
76 산딸나무야 산딸나무야
78 산딸나무야
79 봄꽃을 기다리며
80 수선화가 피었어요 3
81 개나리, 가을 길목에도 피어
82 봄 길
83 스물네 살 김용균
86 그예 꽃봄으로
88 겨울왕국, 끝
93 겨울왕국, 동백꽃 복수초
96 겨울왕국, 사람민들레
98 삼백예순다섯 날의 삼백예순다섯 날
102 홀로 별이 될 수 없기에

04. 한영

106 봄비 1
107 어머님 전 상서
108 꽃
109 2G 폰
110 숲길을 걷고 있네
112 부랑자의 노래
114 별이 된 그녀
115 독신
116 우리들의 노동 일지
118 옥이 누님
120 능내역에서
121 양평아리랑
124 슬픔의 적
125 봄비 2
126 쪽파를 다듬으며

05. 김영우

128 통조림
130 지하철에서 꿈을 꾸다
132 닭싸움
134 뿌리에 대한 고찰
136 엘리베이터 속에서
138 비누의 노래
139 황태 해장국
142 생일 선물
144 동행
145 어버이날
146 개
148 거울을 보며
149 졸음
150 노래방에서
152 비, 별의 눈물

06. 황광연

154 조감도
156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157 나에게
158 나무는 자라서
159 채혈기
160 가을 산
162 등불
164 내 친구 정모
166 정거장
168 남산1호터널을 지나며
170 강아지풀
172 신촌의 밤에 부치는 제문祭文
174 외식
175 하루가 가네
176 경영학
177 산책길

해설
이병철 사람을 향한 뜨거움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