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장섭 교수의 역사문화기행서. 담백하고 선명하며 강릉의 멋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사진나무의 사진과 여러 참고문헌을 수집하고 연구해서 집필한 이 책은 강릉의 대표적인 요소들의 특징과 의미를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어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재미를 더한 안내서이다. 이 안내서를 통해 소나무의 고향인 강릉에서 꿋꿋한 강릉인의 기상과 다양한 정취를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

목차

1. 솔향松鄕의 자연
대관령_ 10
정동진_ 42

2. 문향文鄕의 인물
이이와 오죽헌_ 64
허균과 초당 생가터_ 94

3. 예향藝鄕의 예술
신사임당_ 122
허난설헌_ 154

4. 예향禮鄕의 건축
경포대_ 187
선교장_ 218
강릉관아와 객사문_ 248

5. 수향壽鄕의 민속
강릉 단오제_ 296
관노가면극_ 332

6. 선향禪鄕의 불교
굴산사지_ 358
보현사_ 380
신복사지_ 402

출판사서평

강릉은 우리나라의 척추 역할을 하는 백두대간과 푸른 동해바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가 유구하며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정겹다.

강릉의 역사와 문화의 대표적인 요소들을 여섯 가지로 구분지어 설명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강릉을 자연/ 인물/ 예술/ 건축/ 민속/ 불교 분야와 연계하여 솔향松鄕, 문향文鄕, 예향藝鄕, 예향禮鄕, 수향壽鄕, 선향禪鄕 의 도시로 설명하였다.
첫째, 솔향松鄕으로 불리는 강릉은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로 인해 언제나 푸른빛이다. 동해바다는 깊어서 짙고 푸르며 경포호는 얕아서 맑고 푸르다. 푸른 소나무 맑은 물을 접하며 살아가는 강릉 사람은 소나무처럼 푸르고 물처럼 맑다.
둘째, 문향文鄕 강릉은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을 배출하였다. 이이는 우리나라 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이룬 성현聖?賢이며, 허균은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고 새로운 이상을 추구했던 개혁가이다. 백성이 주인되는 민본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두 분의 선구적인 사상은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진리가 되었다.
셋째, 강릉을 예향藝鄕으로 만든 인물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다. 신사임당은 시·서·화 모두에 능한 예술인으로 한국 미술사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성이다. 허난설헌은 신선세계를 노래한 우리나라 최고의 유선시 작가로 중국에서 먼저 소개되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통하는 시세계를 구축한 문학인이다.
넷째, 예향禮鄕은 아름다운 풍광이 주는 호연지기와 교육에서 비롯되었다.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으뜸이며, 선교장은 우리나라 양반 상류주택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멋과 운치를 자랑한다. 700년의 역사를 가진 강릉 향교는 규모나 역사, 역할 면에서 전국 최고이다. 강릉 관아의 객사문 역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다섯째, 수향壽鄕의 모체가 되는 민속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 단오제와 전국 유일의 무언극인 관노가면극이다.
여섯째, 선종 불교의 중심인 강릉은 선향禪鄕이다. 선종불교를 주도하고 있는 조계종의 뿌리는 굴산사를 중심으로 하는 사굴산문이다. 굴산사를 창건한 범일국사에 의해 시작된 사굴산문은 보현사의 낭원대사 개청으로 계승되었다가 보조국사 지눌, 나옹화상 혜근을 거쳐 조선시대 무학대사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강릉의 아름다움을 담백하게 담아낸 기본에 충실한 안내서


우리는 흔히 바쁜 일상 속에서 주말의 힐링을 즐기기 위해 탁트인 동해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고개가 험난한 대관령을 지나 일출의 대명사인 정동진 또는 최고의 명승지인 경포대 등에서 강릉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에 위안을 받으며 돌아올 때가 많다. 이제까지는 무작정 운전대를 잡았다면 지금부터는 강릉, 본연의 모습을 살펴보고 출발하면 어떨까?
담백하고 선명하며 강릉의 멋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사진나무의 사진과 여러 참고문헌을 수집하고 연구해서 집필한 이 책은 강릉의 대표적인 요소들의 특징과 의미를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어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재미를 더한 안내서이다. 이 안내서를 통해 소나무의 고향인 강릉에서 꿋꿋한 강릉인의 기상과 다양한 정취를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

저자소개

지은이 : 차장섭
195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조선사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강원대학교에서 도서관장, 기획실장, 강원전통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현재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양학부 교수로 한국사,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 후기 벌열 연구』(1997), 『고요한 아침의 땅, 삼척』(2006), 『인간이 만든 신의 나라, 앙코르』(2010), 『선교장』(2011), 『부처를 만나 부처처럼 살다』(2012),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다, 미얀마』(2013), 『자연과 역사가 빚은 땅, 강릉』(2013) 등이 있으며, 사진집으로 『한옥의 벽』(2016)이 있다.  

사진 : 사진나무
사진나무는 사진을 공부하는 강릉 사람들의 모임이다. 구성원은 박상균 대표를 비롯하여 김성희, 박순희, 엄흥식, 이규영,이윤겸, 차장섭, 최경애 등이며, 이종만 교수님은 사진지도 겸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든 회원들은 자신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전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나무라는 이름으로 ‘Mind·Image (2008)’, ‘공간 (2009)’, ‘사진 새 옷을 입다 (2013)’ 등 여러 차례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자연과 역사가 빚은 땅, 강릉』은 사진나무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우리’를 실천하는 하나의 표현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