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 시절의 가난과 사업 실패의 고난을 겪으며 삶과 사랑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획득하게 된, 시인이자 사업가인 오종호의 첫 번째 책이다. 전반부에서 다양한 사물과 현상을 사랑으로 연결하는 저자만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면, 삶에 대한 주체적 각성과 의지를 북돋우는 따뜻한 통찰로의 성장이 후반부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한다.

목차

Chapter 1 사랑은 그리워, 잠들지 못하네

사랑, 처음 / 사랑, 새날 / 사랑, 자석 / 같은 곳을 보니까요 / 그대 향기는 비가 되어 / 사랑, 우향 / 사랑, 푸른 바람 / 사랑, walking smiling / 사랑, 연어의 귀성 / 사랑, 별의 축복 / 사랑, 하늘 흐린 밤 / 사막에서 / 사랑, sudden snow / 사랑, 은행잎 / 사랑니, sign / 웃는 당신이 사랑입니다 / 사랑, trying / 같은 이유 / 사랑, 시계 / 그것이었다 / 사랑, 하얗게 취하는 밤 / 그대, 사랑스런 마법사 / 사랑, 차 안 / 걱정 말아요, 잊지 않아요 / 나는 그대와 함께 있다 / 그대가 오면 꽃이 핀다 / 사랑, 꿈 / 사랑, 그리움 / 사랑, 발 / 사랑, 기다리는 사람 / 사랑, 스토리 / 별에게로 떠나는 밤 / 사랑, 다리 / 사랑, 어떤 기다림 / 사랑, 겨울밤 / 달로 날아간 다람쥐 / 봄 앞에 서면 / 사랑, 달력 / 사랑, 강물 / 사랑한다면 / 바다에서 온 햇살 / 사랑, 불면의 이유 / 사랑, 틈 / 사랑, 나무 / 봄이 살짝궁 미소 짓고 있습니다 / 사랑, 눈물 / 사랑, 손 / 사랑, 진화 / 눈 나리를 저녁을 달리며 / 사랑, Christmas kiss / 사랑, 혁명 / 사랑, 잔정 / 사랑, 웃음 / 사랑, 겨울 하늘 / 사랑, 그림자 / 사랑, 폭포 / 사랑, 종 / 사랑, 가로등 / 사랑, 별을 빚는 그리움 / 눈길과 손길 / 보이지 않는 끈 / 좋은 사람 VS 연인 / Snow just falls / 당신을 만나기로 한 시간 / 눈, 그대 눈 안의 세상 / 사랑, 모래언덕 / 첫눈이 오면 / 다락방으로 떠나고 싶다 / 밤중에 물은 더디 흐르지요 / 봄의 어귀에서, 당신을 그립니다 / 겨울을 기억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밤이 오는 이유

Chapter 2 나를 깨워, 나갈 길을 깨닫다

그 봄이 새로 오면 / 알이 아니라 진흙일 뿐 / 선택의 근간, 인간 / 낳고 기른다는 것 / 비움과 나눔 / 나를 깨워, 나갈 길을 깨닫다 / 나로 살아가는 방법 / 가을, 빗소리 / 사랑하는 자의, 밤 / 간다, 자유로운 나를 향해 / 속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 진심을 공유하라 / 그래서 말이 곧 사람의 마음이지요 / 외로움이 그대입니다 / 빈 곳을 채우는 것은 바람 / 인문, 인간 / 밤하늘, 시선 / 나무처럼 살고 싶네 / 산다는 것은 / 겨울나기 / 일상탈출의 신호 / 나가야 행복할 수 있다 / 하늘에 살라 / 바람이 이끄는 길 /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집 밖에 갇히다 / 갈 곳 모르는, 자유 / 남다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입춘, 춘심 / 쉼이 삶의 숨입니다 / 미치는 사람, 미칠 수 있는 사람 / 저녁 기차를 반기며 / 순환하는 사랑은 없다 / 사랑, 번지점프 / 눈의 낙하 / 표정, 마음 그대로의 그림 / 허심 / 예술은 짧고, 인생은 깁니다 / 꽃에도 눈이 내린다 / 땅끝에 서면 / 결정되지 말고 결행하라 / 인생의 핵심 / 대화, 마음으로 나누는 말 / 사랑, 대면 / 비상하세요, 비범한 당신 / 나는 새는 날개를 접지 않는다 / 시들 줄 알아야 인생인 거지

출판사서평

『사랑, 별을 빚는 그리움』은 어린 시절의 가난과 사업 실패의 고난을 겪으며 삶과 사랑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획득하게 된, 시인이자 사업가인 오종호의 첫 에세이집이다. 전반부에서 다양한 사물과 현상을 사랑으로 연결하는 저자만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면, 삶에 대한 주체적 각성과 의지를 북돋우는 따뜻한 통찰로의 성장이 후반부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한다. 시 외에 산문, 우화까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써내려간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은 글들에서 독자들은 사랑과 삶을 응시하는 포근한 눈길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사랑은 그리워, 잠들지 못하네

아무도 나를 해체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고착된 어제의 일상을
설정된 내일의 구상을
붕괴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진실로 사랑하는 한 사람만이
오늘의 나의 한계를 직시하게 만들고
얼어붙어 있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습니다

잠자던 의식은 또렷해지고
모든 할 일은 선명해집니다
어제까지의 시간은 새롭게 구성되고
기존의 질서는 통쾌하게 재편됩니다

사랑의 힘이 바로 혁명의 불꽃입니다

-「사랑, 혁명」 전문

72편의 글에 아로새겨진 사랑에 대한 시인의 섬세한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을 살게 하는 사랑의 아름다운 힘의 실체에 근접하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물과 현상에서조차 사랑의 본질을 읽어내는 시인의 남다른 시선과 사랑을 변주하는 매끄러운 솜씨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살게 하고, 세상의 중심으로 올려세우는 사랑의 참 힘이 어디에 있는지, 사랑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들이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담담히 공감하게 된다. 그 공감의 끝에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독자라면 분명 성숙한 사랑을 푸르게 이어갈 행운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나를 깨워, 나갈 길을 깨닫다

나가야 세계를 만날 수 있고
세계를 만나야 나를 만날 수 있다
나를 만나야 할 일을 만날 수 있고
할 일을 만나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나가야 행복할 수 있다」 전문

사랑에 대한 시인의 감성은 사랑을 아우르고 점차 삶 전체로 나아간다. 시인은 일상을 벗어나서 살 수 없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시선으로 일상을 응시하기임을 넌지시 말한다. 그때 일상은 숨어 있던 각성의 계기들을 우리 앞에 드러내고 각성된 의식은 일상을 주체적으로 변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역동적이고 비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47편의 다채로운 형식의 글을 통해 담백하게 얘기하고 있다.

시인은 각 글의 본문 끝에 제목을 배치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제목이 강요할 수 있는 일말의 선입견의 여지조차 제거한 상태에서 시인 자신의 맨몸의 글과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기회를 통해서 제목 다음에 이어진 시인 자신의 글에 대한 소회 또는 해설에 덧붙여 책의 여백에 자신만의 사유를 정리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오종호
극심한 자발적 자폐증으로 대학시절을 앓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하다.
30대 중반 사업실패로 처절한 나락에서 헤매다.
지독한 자기혐오의 늪에서 허우적거렸으나,
책과 글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다.

포기를 버리고 재기를 꾀한 지 다섯 번째 해를 맞다.
읽고 쓰고 사유하고 말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다.

2013년,
세상에 희망의 연을 날리는 강연가가 되기를 결심하고
평생 매년 두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겠다는 다짐을 한 후,
생애 최초의 공모전에서 시인으로 등단하다.

정직한 발걸음의 묵직한 감동과 사랑의 위대한 힘을 노래하는
시와 글, 그리고 말로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웃기를 희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