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7년 세계적인 키워드로 떠오른 ‘휘게’ 개념으로 바라본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식 요리책이다.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개념으로, 그냥 ‘아늑함’이 아니라 감정과 기대이며, 덴마크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육류, 생선, 채소 요리와 샐러드, 수프는 물론, 빵, 디저트, 피클, 주스까지 130가지 이상의 다양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레시피들이 휘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요리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여러 편의 칼럼을 통해 덴마크의 식탁 풍경, 명절과 풍습,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 등 한 끼의 집밥에 깃든 휘게 문화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한국에서 덴마크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맷 오 흐께’의 AK 샐링 대표가 감수를 맡아, 국내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를 거쳐 대체 재료를 추천하고, 허브와 향신료 등을 살 수 있는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도 소개해 놓았다. 흔하지 않은 고기 부위 역시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대체 부위를 추천했다.

목차

책머리에 006
유기농을 사는 이유 008
평소에 먹는 것 010
부활절 휘게 038
우리 가족의 식사 050
휘게를 즐기는 법 086
좋아하는 채소 요리 088
긴 여름밤 118
매 계절의 수프 124
즐겨 먹는 샐러드 142
나의 부엌 174
피클, 잼, 코디얼 176
친구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런치 190
직접 만드는 빵 204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디너 226
달콤한 케이크와 디저트 240
찾아보기 284

출판사서평

덴마크와 북유럽의 건강하고 맛있는 가정식 레시피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아늑한 휘게의 식탁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덴마크의 가정식 레시피
‘휘겔리한’ 식탁에서 알아가는 행복지수 1위의 비결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덴마크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휘게 라이프스타일 요리>(양장본)는 2017년 세계적인 키워드로 떠오른 ‘휘게’ 개념으로 바라본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식 요리책이다.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개념으로, 그냥 ‘아늑함’이 아니라 감정과 기대이며, 덴마크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육류, 생선, 채소 요리와 샐러드, 수프는 물론, 빵, 디저트, 피클, 주스까지 130가지 이상의 다양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레시피북은 아니다. 필자 트리네 하네만은 그녀가 요리하고 먹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휘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덴마크 요리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여러 편의 칼럼을 통해 덴마크의 식탁 풍경, 명절과 풍습,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 등 한 끼의 집밥에 깃든 휘게 문화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고화질 음식 사진과 이국적인 풍경 사진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낯설게 보이는 북유럽 요리를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철저한 감수를 거쳤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덴마크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맷 오 흐께’의 AK 샐링 대표가 감수를 맡아 허브, 향신료 등 낯선 식재료의 국내 구입처 정보, 구할 수 없을 경우의 대체 재료까지 수많은 ‘꿀팁’을 더했다. 이제 한국의 식탁에서 휘게를 즐길 시간이다.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식문화, 휘게 이야기
호밀빵에서 미트로프, 피클까지 130+가지 레시피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 거쳐 대체 재료 소개

책 소개에서도 잠깐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단순한 요리 레시피북이 아니다. 저자 트리네 하네만은 이 책에서 휘게를 즐기는 덴마크 가정의 식탁 풍경, 유기농 먹거리로 만드는 음식의 중요성, 북유럽의 식문화와 추억의 요리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해서인지, 그녀의 글은 사진처럼 마음에 남는다. 모닝 포리지 설명에는 어린 시절 아침으로 즐겨 포리지를 먹던 어린 그녀가 있고, 노란 콩 스튜에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등장한다. 훈제 청어를 통해서는 반짝이는 햇살 아래 출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는 덴마크의 여름날 휘게를 보여준다. 그녀는 언어와 추억의 요리사이기도 하다.

트리네 하네만은 또한 이 책을 통해 유기농 식재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식재료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이 충만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농장, 자연이 일상의 한 부분인 농장에서 책임감 있게 키운 먹거리에 돈을 지불하고 싶다”는 그녀의 고백은 소박하고 건강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이 책의 요리들과 일맥상통한다. “식습관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인류의 문화와 유기농 먹거리는 매일 우리의 식탁에서 기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휘게 개념으로 풀이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 요리’라는 컨셉과 130가지 이상의 요리 레시피에서 알 수 있듯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북유럽 요리의 면면 또한 세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오픈 샌드위치(스뫼레브뢰드)와 호밀빵, 사워도우, 미트로프, 잼, 피클 등 익숙한 요리와 친숙한 재료들, 잘 정리된 레시피를 보며 직접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낯선 향신료를 비롯해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등장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를 거쳐 대체 재료를 추천하고, 허브와 향신료 등을 살 수 있는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도 소개해 놓았다. 또한 흔하지 않은 고기 부위는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대체 부위를 추천했다.

가족 또는 친구,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느긋하게 음미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기. 혼밥, 혼술족이 크게 늘고 있는 2017년 한국사회에서는 좀처럼 이루기 힘든 미션일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혼밥에 익숙해져도 마음 편한 이들과 함께 하는 한 끼의 식사는 놓치거나 외면하기 어려운 행복이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저자의 바람처럼 친구, 사랑하는 사람, 가족, 나 자신을 위해 요리하며 휘겔리한 식사를 즐겨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한 끼를 떼우는 것이 아닌 즐기는 일이다. 그것이 휘게다.

저자소개

지은이 : 트리네 하네만 (Trine Hahnemann)
현대 북유럽 요리의 전문가이자 작가로서 유기농 식자재, 지속가능한 해결책, 사랑을 담은 요리의 열렬한 지지자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요리를 하고, 덴마크 음식과 음식 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과 영국의 언론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북유럽 스타일 베이킹(Scandinavian Baking)》, 《북유럽 스타일 요리책(The Scandinavian Cookbook》, 《북유럽 스타일 크리스마스(Scandinavian Christmas)》등 영어 요리책 4권, 덴마크어 요리책 10권이 있다.  

옮긴이 : 김보은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통역과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첫 영문 캘리그래피》, 《어반 스케치》, 《파슨스 디자인 스쿨 안나 키퍼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게으른 작가들의 유유자적 여행기》, 《뉴욕에서 살아남기》, 《냉혹한 이야기》, 《아티스트를 위한 3D 테크닉》, 《휘게 라이프스타일 요리》,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 등이 있다.  

감수 : A. K. 샐링 (Anne Katrine Salling)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되어 성장기와 성인기를 보내다가 2013년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 신촌에서 덴마크 요리와 베이킹 클래스, 소셜 다이닝을 진행하는 ‘맷 오 흐께(Mad og Hygge: 음식과 휘게)’ 쿠킹 & 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스칸디나비아 요리와 식문화, 덴마크 특유의 휘게 문화를 한국에 알려나가고 있다.